하나님께서는 예례미야 선지자를 통해, 70년이 지나면 유다 백성들이 귀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렘25:11-13) 예례미야는 이스라엘 멸망의 끝자락에서 백성들이 비참하게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는 모습을 본 선지자였습니다. 하지만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소망이 보이지 않는 포로기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내셨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예례미야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게 하시려고’라고 말씀합니다

고레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귀환을 명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에 돌아가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을 섬기라고 말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귀환하는 그들을 위해 은과 금, 그 밖의 여러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고 예루살렘에 세울 성전을 위해 드릴 예물까지도 함께 보내라고 명령합니다. 이스라엘의 귀한 목적은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성전을 재건하고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성전회복은 하나님 나라의 회복입니다. 회복을 기대하면서 우리는 모두 온전한 예배를 재건하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당시 나라마다 많은 신들이 있었습니다. 고레스는 바벨론의 멸망과 자신의 등장을 예언한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깊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 조서를 내리는 대상이 여호와 유일신 신앙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들이므로 그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하나님을 극도로 높여서 묘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영박물관에는 ‘키루스의 실린더’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키루스 실린더는 세계 최초의 인권 선언문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점토로 만들어진 원통형의 실린더에 여러 민족에게 종교의 자유 허용, 바빌로니아 주민의 생계 향상, 포로민들과 그들의 조각상을 본국으로 돌려보낸다는 내용이 쐐기문자로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것이 하나님께서 고레스(키루스2세)의 마음을 감동시키심으로 행하신 일임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