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 환자들은 당시 자기가 속했던 공동체에서 격리되었습니다.(레13:46) 그들은 부정한자로 최급받아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나병환자들은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도 멀리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간절히 부르짖자 예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율법에 의하면 나병환자가 정결하다는 진단을 받으려면 제사장에게 가야 했습니다. (레14:2) 그런데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할 때에는 나병이 치유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치유를 받았을 때는 말씀에 순종하여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우리에게 순종하는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10명은 가는 도중에 모두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중의 한 사람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사마리아인이었다고 기록합니다. 사마리아인은 이방인으로 취급을 받아 유대인들에게 무시를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비록 그는 사마리아인이었지만 이 병을 치료해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혈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사하는 믿음이였습니다.

사마리아인이 나병에서 치료를 받은 후에는 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을 겁니다. 가족들이 있었다면 가족들을 보고 싶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치료된 이후 예수님께 나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했습니다. 반면 다른 9명은 치료된 이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는 표현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 물으십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야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범사에 주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