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부활신앙의 부활을 기대한다 - 원주중부교회 김미열 목사
전국 교회들이 부활주일 감사예배를 드림으로서 올해의 부활절 행사가 마무리됐다. 교단 산하 전국교회에서는 부활절을 기념하는 부활주일 전후 사역들과 부활주일 감사예배와 축하사역 속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며 강조해 왔다. 특별히 올해는 우리 교단 산하 교회들 가운데서 부활주일 교육과 설교의 주제로 교단에서 강조해 온 부활신앙과 그 능력과 유익 그리고 그 신앙을 가진 자의 태도 등이 다양하게 선포되고 교육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부활신앙을 가르치고 전수하며 감동적인 행사와 예배를 드리고 부활절을 지킴에도 불구하고 매년 많은 아쉬움을 갖게 된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직접적인 명령에 응답하는 실천이 교회와 성도들에게서 매우 미약하기 때문이다. 부활절 이후 교회의 모든 계획과 성도들의 삶에서 부활신앙의 부활이 있어야 한다. 부활절을 지내며 성도의 삶은 두 가지 양상 중 하나로 나타난다. 부활신앙의 사망과 부활신앙의 부활이다. 부활신앙의 부활이란 부활하신 예수님의 명령에 대한 실천적 응답이며 헌신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축하하는 진정한 부활절은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감사예배와 신앙교육과 축하행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부활절 이후 부활신앙의 부활 곧 부활의 예수께서 명령하신대로 복음전도와 제자도를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활절을 지내며 이제 교단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응답하는 부활신앙을 보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한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목회자들과 장로들이 앞장서서 제일의 사역으로 실행해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명령인 복음전도(예수를 전하고 세례를 주는 것)와 제자도(예수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는 교회의 근본적 과업이 그리스도께 신앙 서약을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복음전도가 된 곧 예수님을 영접하고 공적으로 서약하고 세례 받은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을 가르쳐서 예수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임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부활신앙의 실천이라는 면에서 먼저 교회가 실행해야 하는 복음전도는 신앙의 고백 이전 상태에 있는 교회 안과 밖의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주로 고백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교회의 교육 부서를 포함한 모든 부서와 성도는 복음전도를 신앙의 세 차원, 곧 인지적, 정서적, 실천적 차원을 통합하는 관점에서 진행해야 한다. 한 사람이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영접하게 하려면 복음 지식이 요청되기에 복음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전해야 한다. 또한 복음을 전한 이후 예수를 전인격적으로 영접하고 주로 고백하기까지 전해진 복음의 내용을 분명하게 해석해 설명하고 가르침으로서 복음과 교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해지고 설명된 복음에 대한 반응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그리고 그의 뜻에 대해 결단하도록 그리고 공적으로 서약하고 세례를 받기까지 격려하고 도전해야 한다.
부활신앙의 실천이라는 면에서 복음전도와 함께 교회가 실행해야 할 제자도는 공적으로 신앙서약을 하고 세례를 받은 성도를 대상으로 세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준비시켜 주는 것이다. 제자도의 실제는 성도들이 성경적 앎을 그들의 실제적 삶에 연결시키도록 앎과 삶, 공동체와 개인, 하나님의 일과 개개인의 참여를 통합하는 관점에서, 세례받은 성도가 인격적으로 예수를 닮아가도록 그들의 영적 삶을 깊게 하며, 각 개인의 다양한 은사 개발과 그 실행 능력을 증진 시켜주며, 예수이름으로 세계를 섬기며 봉사하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으로 진행돼야 한다.
부가적으로 지역 교회와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의 명령에 응답으로 복음전도와 제자도를 실천할 때 각 삶의 자리에서 통합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고려하며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교회는 신앙과 헌신 서약이 명료한 소수의 성도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서약과 헌신의 준비가 안된 다수의 연약한 성도들과 불신자들을 위한 복음전도와 제자도의 종합적 실천방법을 연구하고 끊이없이 실천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부활절 이후 섬기는 교회와 삶의 영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가? 부활신앙의 사망인가? 부활신앙의 부활인가? 대답은 명료하다. 이제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전도와 제자도 명령에 응답함으로서 부활신앙의 부활을 보아야 한다. 이제 교회와 삶의 현장에서 부활신앙이 능력이 되고, 부활의 주님이 보내신 성령의 역사가 증거되는 간증이 부요해지기를 소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