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능으로’에 해당하는 단어는 손(hand)라는 의미입니다.즉 하나님의 강력한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에스겔은 골짜기를 누비며 관찰한 결과 매우 마른 뼈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마른뼈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초라함을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가 멸망한 후에 그들이 입은 재난과 상심의 폭이 너무 컸기 때문에 회복의 소망에 대한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살아날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바짝 마른 뼈들을 보여주시며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첫 번째 선포를 할 때는 뼈들이 서로 맞춰지고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여 외적으로 생명이 있어 보이게 되었으나 아직 그 속에 생기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생기를 향하여 두 번째 선포를 하자 생기가 그 안에 들어가 진정으로 살아나게 되었고, 일어나서 매우 큰 군대를 이루게 됩니다.

본문에서 사용된 ‘생기’라는 단어는 원어로 해석하면 ‘영, 바람, 생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제시되는데 바로 ‘하나님의 영’인 성령 하나님을 가리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마른 뼈와 같이 되어버려 살아날 희망이 없어 보이는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는 회복시키시겠다고 결심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령을 보내셔서 그들에게 영적 생명을 주시고 변화가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살리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셨고, 성령님을 통해 새 영과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겔36:26-27)또한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시며 능력을 주셔서 복음의 증인으로 우리를 사용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행1:8)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