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40년을 보낸 곳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고 대부분 죽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광야로 가셔서 사단의 시험에 모두 승리합니다. 또한 이는 최초의 사람 아담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인류의 대표자였던 아담은 사단의 유혹에 넘어지지만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은 사단의 모든 유혹에 승리합니다.(롬5:17)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인류의 최고 관심사는 ‘먹고 사는 문제’입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은 오랜 전쟁과 로마의 과도한 세금으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예수님이 오병이어로 5천 명을 먹이셨을 때 백성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자 흥분하였습니다(요6:15) 하지만 예수님은 돌을 떡으로 바꿈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육체적 존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 영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많은 이적을 일으키셨습니다. 병든 자를 낫게 하고, 귀신을 쫒아내고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적을 보기 위해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수십만명이 모인 명절날 성전에서 뛰어내려 천사를 동원하신다면 한순간에 하나님의 아들임이 입증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시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이적이 아니라 말씀을 들음에서 나기 때문입니다.(롬10:17)

여기서 ‘천하만국’은 로마 제국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당시 신적 존재와 같던 로마 황제가 되어 권력을 갖는다면 온 인류의 왕으로 영광을 얻게 되실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걸으라고 하신 길, 즉 베들레헴에서 나셔서 나사렛 목수의 아들로 자라나 십자가에 달리시는 길에 순종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이 길이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였고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였습니다.(요17:1)